정치인 조진형씨 사재 20억원 출연 ‘부평장학재단 설립

  • 입력 2002년 9월 27일 17시 36분


27일 오후 3시 인천 부평구 부평동 동부웨딩홀 지하강당에서는 14,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진형(趙鎭衡·59)가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부평장학재단’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재단이사장으로 취임한 조씨는 첫 해에 이자가 없는 점을 고려해 5000만원을 추가로 출연, 22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7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토록 했다.

이 재단은 11일 부평교육청으로부터 법인설립 허가를 받아 24일 등기를 마쳤으며 재단 출연금을 어떤 방식으로든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법인 정관’을 마련했다.

20억원에서 발생하는 연간 이자 1억여원 중 75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방침인데 부평구 관내 인문계 고교에서 추천한 20여명 정도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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