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축전을 주관하는 제주도우슈협회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2002 제주국제무술축전’을 개최하지않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무술축전에 참가하는 해외 팀들이 왕복항공료와 숙식비 등을 요청했으나 축전예산으로 확보한 1억2000만원으로는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없어 결국 대회개최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올해 국제무술축전에는 세계 무술의 중심지로 불리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벨로루시 베트남 태국 등 8개국과 국내 15개 무술단체가 참가할 예정이었다.
올해 무술축전의 무산으로 제주도 세계무술총연합회 제주도우슈협회 등이 매년 제주에서 대회를 상설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도 백지화됐다.
이 무술축전은 당초 8월22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한달가량 연기된 후 결국 무술축전 자체가 무산돼 예산 4000만원을 지원하며 무술축전 홍보에 적극 나선 제주도가 공신력을 잃게 됐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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