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AG기간 창원-마산 등산로 폐쇄

  • 입력 2002년 9월 13일 19시 33분


제 14회 부산아시아대회 기간에 경남 창원과 마산지역 주민들은 인근 산을 찾는 즐거움을 유보해야 한다. 군과 경찰이 안전한 대회를 위해 시내와 가까운 대부분의 등산로를 폐쇄하거나 일부만 개방하기 때문.

창원시와 육군 39사단은 13일 “부산 아시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안전을 위해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주요 등산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통제지역은 창원의 경우 정병산 일대와 △토월체육공원△반송공원△용지공원△충혼탑 뒷산△관음사 뒷산 등 9곳이다. 마산은 추산공원과 산호공원, 봉화산 등 6개지역이다.

군과 경찰은 대회 기간 중 등산로 입구에 안내 간판을 설치하고 예비군 등을 현지에 파견, 출입을 통제한다.

특히 경기시작 전후 1시간 동안 이들 지역에 대한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나머지 시간에는 검문 검색을 거쳐 진지가 없는 곳만 등산을 허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테러 방지 등을 위한 조치로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상당수 지역주민들은 “통제지역 대부분이 경기장과 거리가 멀어 주민편의를 외면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