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울대 입시 사회-과학 대체이수 허용

  • 입력 2002년 9월 9일 18시 13분


서울대는 9일 2005학년도 입시안에서 최소 이수단위 완화 대상 교과와 대체이수 가능 교과를 확정했다.

이날 서울대는 “5일 학장회의에서 최소 이수단위 수를 줄여달라는 고교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모든 수험생에게 사회 및 과학교과의 대체이수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사회교과의 경우 윤리와 사상(4단위), 전통윤리(4단위), 시민윤리(4단위) 등 도덕교과목으로 대체 이수가 가능하게 됐고 과학교과의 경우 정보사회와 컴퓨터(4단위), 농업과학(6단위), 해양과학(6단위), 가정과학(6단위) 등 가정기술교과목으로 대체 이수해도 서울대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서울대는 이날 확정한 최소 이수단위 관련안을 교사가 부족한 지방 소규모 고교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고교에 적용키로 해 대도시 고교생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 소지를 없앴다.

이에 앞서 서울대는 2일 모든 모집단위에서 고교 교육과정 총 이수단위인 192단위 중 국어와 수학은 각각 20단위, 사회와 과학 각각 22단위, 영어 24단위 이상 이수한 수험생들에게만 서울대 지원자격을 주겠다는 내용의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교과반영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선 고교에서 “수업을 맡을 교사가 부족해 서울대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다”며 반발했고 서울시교육청도 최소 이수단위를 줄이거나 계열별로 지정해달라는 의견을 서울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다.

서울대는 이번 주 중 최소 이수단위 완화안을 포함해 구체적인 2005학년도 입시안 개선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대체이수 가능 교과목>

▲사회교과 - 윤리와사상, 전통윤리, 시민윤리

▲과학교과 - 정보사회와 컴퓨터, 농업과학, 해양과학, 가정과학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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