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차 과속경쟁 죽음 불러… 사고현장 먼저가려다

  • 입력 2002년 9월 8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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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 11시35분경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도로에서 경기 98바 28××호 견인차량(운전자 김학승·30)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맞은편에서 오던 경기 30루 63××호 스펙트라 승용차(운전자 김덕호·30)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김씨와 부인 오모씨(27), 세살 한살짜리 두 딸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견인차가 교통사고 현장에 빨리 도착해 경쟁업체보다 사고차량을 먼저 견인하기 위해 과속으로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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