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전주 그린벨트 연내 모두해제

  • 입력 2002년 9월 8일 18시 12분


늦어도 연말까지 전북 전주시 주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모두 풀린다.

이번 조치는 개발 압력이 크지 않은 7개 지방 대도시 주변의 그린벨트를 단계적으로 모두 해제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제주 춘천 청주 여수에 이어 다섯 번째다.

나머지 경남 통영과 진주도 내년 초까지는 그린벨트에서 풀린다.

건설교통부는 전주시가 그린벨트를 해제하기 위해 세운 ‘2021년 전주 도시기본계획’을 6일 심의,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주시는 그린벨트에서 해제될 214.9㎢ 가운데 98.4%인 211.44㎢를 보존용지로 지정한다. 또 △월드컵 경기장 주변 1.48㎢와 △조만간 옮길 예정인 35사단 부지 1.16㎢ △항공부대 부지 0.49㎢ 등 전체의 1.4%인 3.1㎢(93만평)를 시가화(市街化) 예정용지로 결정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경기 용인 오산 남양주시의 도시계획구역을 대폭 넓혔다.

용인시 도시계획구역은 전체 면적의 13%인 78.401㎢에서 67%인 389.724㎢로 늘었다. 오산시 도시계획구역도 28.675㎢에서 행정구역 전체(42.757㎢)로 확대, 시 전체를 도시계획을 통해 관리하도록 했다.

행정구역상 남양주시인데도 의정부시와 구리시 도시계획구역으로 묶여 있던 별내면 청학지구와 도농동 및 금곡동 지구를 남양주 도시계획구역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남양주의 도시계획구역은 107.628㎢에서 231.566㎢로 늘어났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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