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용유도 관광단지 조성’ 전면 재검토

  • 입력 2002년 9월 6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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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중구 용유도와 무의도 213만평 규모의 국제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인 미국 CWKA사와의 계약을 취소한 뒤 조성 계획을 전면 재수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인천시는 용유도와 무의도 해변에 미화 45억달러를 투자해 호텔과 콘도 테마파크 등의 국제종합휴양지를 조성하기로 한 CWKA사에 대한 투자 적정성 심의를 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CWKA사가 재원 조달을 원활히 할 수 없을 것으로 최종 판단됨에 따라 이 회사와 체결했던 투자양해각서의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투자자를 새로 선정하거나, 공영개발 방식으로 국제관광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대기업 등 13개 업체가 용유도와 무의도 관광개발 사업에 나설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CWKA사는 1999년 인천시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7월 공모를 통해 투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기획예산처 산하 민간투자지원센터는 인천시 의뢰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CWKA사와 투자협상을 벌인 결과 투자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은 “계약취소 등에 대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제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방식과 개발계획 등을 새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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