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정상회의' 남아공서 26일 개막

  • 입력 2002년 8월 25일 18시 08분


지구촌 최대 환경회의인 ‘지속가능 발전 세계 정상회의(WSSD·일명 지구정상회의)’가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다.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회의 이후 10년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는 규모와 주제 면에서 사상 최대의 환경회의다.

리우회의에서 채택된 행동강령 ‘의제 21(Agenda)’의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의 구체적 실천목표와 전략을 수립할 이번 회의에는 174개국에서 100여명의 국가수반과 대표단 및 각급 비정부기구(NGO) 회원들이 참석한다. 회의는 26일 유엔총회 개회식과 함께 개막되며 28일까지 주제별 분야별로 토론이 진행된다.

미국 대표로 참가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한 각국의 비난에 대해 해명하고 미국의 입장을 적극 옹호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시작된 사전 비공개협상에서는 개발도상국의 물부족, 보건, 에너지 문제를 위한 국제지원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요하네스버그 곳곳에선 반세계화 시위가 벌어졌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 회원들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서쪽으로 1200㎞ 떨어진 한 원자력 발전소의 인근 건물을 오르려다가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남아공 당국은 시위를 막기 위해 사실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요하네스버그·워싱턴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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