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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14일 0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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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8년 8월 자신이 대표로 있던 SM기획이 세무조사로 거액을 추징당해 정상 영업이 어렵게 되자 이씨와 짜고 SM기획 대신 다른 계열사를 계약 당사자로 대체하는 내용의 계약해지 합의서를 위조해 작성한 혐의다.
검찰은 방송사 PD 등에게 자신이 작곡한 곡을 부른 가수의 방송출연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기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씨(33)가 이날 중 자진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주씨를 상대로 방송사 PD 등에게 금품을 건넨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일부 방송사 PD 등이 연예기획사 소속 여자 연예인들로부터 방송출연 청탁 등의 대가로 이른바 ‘성상납’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이었던 조양은(曺洋銀·52·구속)씨가 2000년 3∼8월 H사와 O사 등 2개 벤처기업의 주가조작에 개입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긴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 회사의 주가변동 추이와 주식거래 상황 등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