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골프장에 나타난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씨

  • 입력 2002년 8월 4일 20시 10분


회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사돈 11여억원으로 주식을 취득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입건돼 해외에 도피중인 것으로 알려진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씨가 LA 골프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씨는 2일 오후 밴나이스의 우들리 레익 골프 코스에서 일행 한 명과 골프를 치기 시작해 밤 8시20분께 경기를 끝냈다.

이씨는 '주식 증자 과정의 의혹에 해명할 것이 없느냐' '한국에 언제 돌아갈 것이냐'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녹색 벤츠를 타고 골프장에 나온 이씨의 일행은 "생각을 정리한 뒤에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

한편 한국 검찰에 따르면 이씨등은 1999년 8월 SM의 유상증자과정에서 공금 11억여원을 빼내 주금납입 대금으로 입금한뒤 주금납입증서를 교부받은 직후 11억여원을 다시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법무부에 이씨가 입국할 경우 즉시 통보해줄 것을 요청해놓고 있으며 귀국하는 대로 형사 처벌키로 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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