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권 제3 순환로 내년초 착공 추진

광주와 나주 장성 담양 화순 등 인접 4개 시군을 연결하는 광주권 제3순환도로 건설사업이 이르면 내년부터 추진된다.

광주시는 24일 “교통체증 해소 및 외곽 시군지역 개발촉진을 위해 제3순환도로를 빠른 시일내에 건설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 300억원의 설계비를 반영해 줄 것을 최근 기획예산처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3조4700억여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 이 사업은 2007년 개통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초 착수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북 고창∼담양 대덕 호남고속도로 우회구간 일부(17㎞)와 국도 49호선 확장공사 일부 구간(광산구 본량∼나주시 양촌,14.8㎞)을 그대로 편입해 사용하고 나머지 70.6㎞를 새로 건설하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주요 기점은 장성 진원, 담양 대덕, 화순 도곡, 광산 본량 등이며 총길이 102.4㎞, 폭 35m(왕복 6차로)에 최고 주행속도 100㎞로 설계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건설 막바지 단계에 이른 제2순환도로 35.7㎞가 2006년 완공될 예정이지만 지속적인 차량증가로 기존 도로망으로는 교통량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