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구권화폐 사기…3명 체포 4명 입건

  • 입력 2002년 7월 17일 19시 02분


강원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7일 구권 정치자금을 신권으로 교환해 주면 막대한 수수료를 주겠다며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이모씨(41·서울 은평구 불광동) 등 3명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이들의 말을 믿고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신협중앙회에 예탁보관했던 자금을 임의로 인출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춘천 D신협 과장 이모씨(35·춘천시 퇴계동)와 원주 C신협 이사장 정모씨(59·원주시 일산동)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곽모씨(65·경기 고양시 덕양구·수배 중)와 짜고 지난해 5월 전 춘천 D신협 상무 민모씨(41) 등에게 “구권 정치자금 60억원을 보관하고 있는데 신권 48억원을 교환해 주면 막대한 차액을 벌 수 있다”고 속여 계약금 명목으로 6억원을 받은 혐의다.또 신협 관계자들인 이씨와 정씨 등은 구권을 신권으로 바꿔주고 차액을 챙기기 위해 신협중앙회에 예탁보관 중이던 48억원을 인출한 혐의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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