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환자 몰래 촬영 대우조산 인권침해"

  • 입력 2002년 7월 12일 18시 21분


민주노총과 전국민중연대 등 46개 노동, 보건 단체로 구성된 ‘산업재해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2일 대우조선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입원한 산재환자들을 대상으로 몰래 비디오 촬영을 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공대위는 이날 오전 인권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몰래 비디오 촬영을 하는 것은 그 자체가 인권침해”라며 “산재로 입원한 환자들을 촬영한 것은 환자에게 부담을 줘 강제 퇴원을 유도해 근골격계 질환 집단발병 사태를 은폐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 측은 “가짜 산재 환자가 있다는 제보가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촬영을 했다”고 해명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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