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생 40% 私교육… 월 5만원대 지출

  • 입력 2002년 6월 17일 19시 12분


충북도내 학생 10명 가운데 4명이 학원 수강이나 개인과외 등 사(私)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사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도내 초 중 고등학생 7만6400여명이 학원이나 교습소를 다니고 있으며 1만800여명이 개인 과외를 받는 등 총 8만7200여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내 전체 학생 21만9000여명의 39.8%에 달하는 것이다.

도 교육청은 특히 개인별 월 평균 사교육비가 단과학원 수강료(4만3000원)보다 다소 높은 5만원대일 것으로 추정, 도내 전체 사교육비 규모를 월 43억60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학원 및 개인과외 교습자들이 신고한 학생 수, 수강료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사교육비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특기 적성교육 강화 등 공교육 내실화를 통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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