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파업 장기화 "농민은 어쩌라고"

  • 입력 2002년 6월 16일 22시 58분


전북 군산지역 일부 농협의 파업과 직장폐쇄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영농철의 농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군산시와 동군산 농협 노조는 지난달 29일부터 임금 12.5% 인상과 상여금 500% 보장을 요구하며 19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맞서 군산시농협은 지난달 3일 “노조원의 쟁의행위로 인해 정상 영업이 곤란하다”며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신고를 거쳐 직장폐쇄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농자재를 구입하거나 예금 및 대출을 위해 군산시 농협을 찾는 많은 농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동군산 농협 역시 노조의 파업으로 일부 직원과 간부들을 동원해 비상 근무하고 있으나 정상 근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군산지방노동사무소는 “노사간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노사간 갈등이 심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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