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의 열기를 대구-인천으로"

  • 입력 2002년 6월 9일 23시 24분


‘48년만의 월드컵 첫 승 열기 대구로 인천으로…’

폴란드전 승리의 기쁨을 16강, 8강으로 이어가기 위한 분위기가 뜨겁게 일고 있다.

부산시는 4일 승리의 열기를 10일의 대구 미국팀, 14일 인천 포르투갈 경기까지 이어가기 위해 10일 오전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컵 빅토리 카 퍼레이드’ 출정식 행사를 갖는다. 참석자들은 모두 붉은색 옷차림으로 단장한다.

‘부산의 열기를 대구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지신밟기와 붉은 악마 응원시연, 결의문 채택 등에 이어 참석자 1000여명이 15대의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대구로 이동한다.

“오 필승 코리아”를 연호하며 대구 시내를 서행할 관광버스 바깥에는 ‘부산의 승리를 대구에서 다시 한번’ ‘가자 16강 온 국민이 한마음’ 등의 현수막을 부착할 예정이다.

오후 1시경 대구 월드컵경기장 입구에 도착해서는 부산 및 대구시민 합동 응원전과 부산경기장에서 사용한 피버노바 축구공 및 붉은 악마 T셔츠 전달식 등으로 꾸며지는 ‘부산의 열기 전달식’이 진행된다. 이어 이들은 각자 구입한 입장권으로 경기를 관람하면서 붉은 악마, 대구시민과 함께 합동응원전을 펼친다.

한편 부산시는 7일부터 시 청사 벽면에 ‘반세기만의 쾌거, 부산에서 우리는 해 냈습니다. 그 열기 대구로 인천으로’라는 가로 4.8m 세로 7m의 현수막을 내 걸었다.

시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월드컵 16강진출을 달성하고 그 열기를 다시 부산아시아경기대회까지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