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외국 담배공장 외투지역 최종무산

  • 입력 2002년 5월 31일 20시 29분


경남 사천시 진사공단에 입주한 다국적 담배기업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코리아의 외국인 투자지역(외투지역) 지정이 최종 무산됐다.

경남도는 “최근 정부 외국인투자위원회에서 진사공단에 공장을 짓고있는 BAT에 대한 외투지역 지정 안건을 상정, 10여개 중앙부처와 경남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부분이 반대해 부결됐다”고 31일 밝혔다. 경남도는 외투지역 지정에 찬성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외투지역 지정에 법적인 하자는 없으나 외국에서도 담배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지않는 경우가 많고 국민정서를 감안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BAT는 본사에서 도입할 자본재에 부과되는 관세와 향후 10년간 감면될 것으로 예상했던 소득세 등 각종 세제혜택을 볼수 없게 됐다.

경남도의 BAT 유치와 외투지역 지정추진 등은 시민단체의 반발(본보 5월16일 A25면보도)을 샀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사천〓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