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15명 집단설사 증세

  • 입력 2002년 5월 26일 18시 13분


인천 남구 주안동 모병원에 입원해 있는 신생아들이 잇따라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인천 남구보건소는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신생아 39명 가운데 15명이 22∼24일 설사 등 장염 증세를 보여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설사 증세는 22일 저체중아 등이 입원해 있는 집중치료실의 신생아 2명에게서 처음 발견됐으며 24일 일반 신생아실 13명도 같은 증세를 보였다. 보건소 측은 이에 따라 신생아 15명의 변을 채취해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하고 간호사 등 병원 종사자 27명과 행주 도마 식수 등 70여건의 가검물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설사 증세를 보였던 신생아들이 25일부터 대부분 증세가 호전돼 지금은2명만이 설사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신생아실에 22명, 집중치료실에 17명의 신생아가 입원해 있다.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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