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뷰 간부들 수억대 전매차익

  • 입력 2002년 5월 22일 18시 09분


경기 성남시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아파트 분양 관련업체 간부들이 사전분양으로 빼돌린 아파트 상당수를 되팔아 수억원대의 전매차익을 챙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 사장 조모씨(49)가 가족과 친인척 명의로 10가구를 사전분양받아 이 중 9가구를 전매해 1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같은 방법으로 전매차익을 얻은 다른 임직원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매차익 부분에 대해 국세청에 통보해 세금을 추징토록 할 방침이지만 전매차익 자체가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 사장 조모씨(49)를 사전분양에 가담한 혐의(업무방해 및 표시·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했다. 한편 검찰은 에이치원개발과 분양대행사 MDM, 위탁관리사 생보부동산신탁, 시공업체인 SK건설과 포스코개발 등 파크뷰 분양 관련 5개사 임직원 7명을 표시·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