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씨 영장 요지

  • 입력 2002년 5월 19일 18시 41분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이 2000년 8월경 서울 강남구 모 커피숍에서 송재빈 김희완과 만나 한국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으로부터 “관계기관에 청탁해 타이거풀스가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음. 또 최규선이 “김홍걸이 주식을 갖고 있으면 힘이 될 수 있으니 타이거풀스 주식 10만주를 달라”고 요구하여 주식을 받기로 약속했으며 같은 해 9월 피의자는 최규선을 만나 송재빈의 부탁 내용과 그 대가로 주식을 확보해둔 사실을 전달받았음. 이어 타이거풀스가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인 2001년 4월 24일경 타이거풀스 주식 6만6000주를 차명으로 무상 양도받고 같은 해 7월 30일경 계열회사 주식 4만8000주를 액면가 2400만원에 차명 양도받아 13억2000만원 상당과 계열회사의 투기적 주식투자기회에 참여하는 이익을 얻었음. 피의자는 또 2000년 7월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미가호텔에서 최규선과 함께 D사 박모 회장을 만나 위폐방지 보안기술사업과 관련, 조폐공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도와주고 창원 고층 아파트 건축 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에 청탁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음. 그 후 같은 달 최규선이 박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피의자가 전달받은 것을 비롯해 2001년 12월경까지 10회에 걸쳐 10억9027만여원(법인카드 사용분 포함)을 교부받았음. 그중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서는 40%에 해당하는 4억3610여만원(피의자 2억원)을 교부받는 등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해 금품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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