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前검찰총장 동생 승환씨 징역4년 구형

  • 입력 2002년 5월 14일 17시 56분


‘이용호(李容湖) 게이트’를 수사한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4일 이씨에게서 금융기관 편의 알선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에 대해 징역 4년 및 추징금 2억1666만원을 구형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박용규·朴龍奎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승환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이 사건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주위에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으니 관대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승환씨는 2000년 5∼8월 이용호씨에게서 “금융감독원 및 조흥은행 등에 부탁해 쌍용화재를 인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회에 걸쳐 6666만원을 받고 사채업자 최모씨에게서 세금감면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말 구속기소됐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