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조 "24일 총파업"…사납금 철폐 요구

  • 입력 2002년 5월 13일 18시 49분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와 금속산업연맹 등에 이어 민주택시노조연맹 소속 152개 사업장 노조는 1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 신청서를 무더기로 제출하고 중노위의 조정이 실패하면 24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택시노조연맹은 민주노총의 ‘임금단체협상 시기 집중투쟁’ 지침에 따라 사업장별로 △사납금 철폐 △생활임금 보장 △월급제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 또 정부에는 전액관리제 위반사업주 처벌과 택시업계 구조개편 단행, LPG값 운전자 부담 철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택시노조연맹은 또 민주노총의 3대 요구인 △중소 영세 비정규직 희생없는 주5일제 전면 실시 △노동탄압 철회 △국가기간산업 사유화 철폐 등도 동시에 주장하며 20일 총파업 출정식에 이어 24일 전면파업 투쟁을 전개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택시노조는 “24일부터 돌입할 예정인 파업 투쟁에도 불구하고 사업주와 정부가 이달 말까지 노조의 요구를 묵살할 경우 월드컵 기간에 개최 10대 도시에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력투쟁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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