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장묘문화 개선 위해 화장 장려금 10만원 지급

  • 입력 2002년 5월 6일 17시 41분


전남 순천시가 장묘문화 개선을 위해 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가족을 화장하는 주민에게 화장 장려금을 지급한다.

순천시는 6일 묘지 조성으로 인한 국토 잠식과 자연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화장하는 가족들에게 건당 10만원씩의 장려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순천시에서는 지난해 3155건의 장례가 치러졌으나 화장은 14.5%인 458건에 불과해 50%선에 이르는 수도권의 화장 비율에 크게 떨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아직도 매장을 선호하고 있어 화장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장려책이 필요하다”며 “화장 비율이 50% 이상될 때까지 장려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수시도 순천시의 화장 장려금과 같은 내용의 장려금을 올 1월부터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확보가 늦어져 이달 말부터 시행키로 했다.

순천〓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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