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은 5일 “안성과 진천에서 발견된 의사구제역 돼지는 진성으로 확인됐지만 다른 지역에서 추가로 접수된 구제역 신고는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앞으로 2, 3일이 구제역 확산 여부의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방역 활동을 하고 있는 데다 구제역균이 퍼지기 어려운 고온의 날씨로 접어들고 있어 급속히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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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에 따르면 안성과 진천 외에 4일에는 경기 광명시 가락동 축산농가의 젖소 한 마리가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안성의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지난달 23일 내보낸 돼지 64마리와 진천 발생 농가의 인근 농장 출하분 60마리에 대한 추적조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농림부는 당초 4월말로 끝날 예정이었던 특별방역기간을 6월말까지로 두 달 연장해 전국의 축산 농가와 함께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벌일 방침이라 밝혔다.
한편 5일 오전까지 안성의 3개 농가 돼지 1만741마리와 진천의 3개 농가 돼지 1351마리 등 구제역 발생 농가 및 인근 농가 돼지들에 대한 도살과 매몰작업이 끝났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