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2∼3일이 고비…농림부 “안성-진천外 추가발생 없어”

  • 입력 2002년 5월 5일 18시 21분


'종자소 보호' 서삼릉 출입금지
'종자소 보호' 서삼릉 출입금지
3일 경기 안성시와 충북 진천군에서 잇따라 발생했던 돼지 구제역이 5일 오후까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 구제역 확산은 일단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은 5일 “안성과 진천에서 발견된 의사구제역 돼지는 진성으로 확인됐지만 다른 지역에서 추가로 접수된 구제역 신고는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앞으로 2, 3일이 구제역 확산 여부의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방역 활동을 하고 있는 데다 구제역균이 퍼지기 어려운 고온의 날씨로 접어들고 있어 급속히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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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에 따르면 안성과 진천 외에 4일에는 경기 광명시 가락동 축산농가의 젖소 한 마리가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안성의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지난달 23일 내보낸 돼지 64마리와 진천 발생 농가의 인근 농장 출하분 60마리에 대한 추적조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농림부는 당초 4월말로 끝날 예정이었던 특별방역기간을 6월말까지로 두 달 연장해 전국의 축산 농가와 함께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벌일 방침이라 밝혔다.

한편 5일 오전까지 안성의 3개 농가 돼지 1만741마리와 진천의 3개 농가 돼지 1351마리 등 구제역 발생 농가 및 인근 농가 돼지들에 대한 도살과 매몰작업이 끝났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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