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특별전형 문 활짝 올해 9만명으로 껑충

  • 입력 2002년 5월 1일 18시 30분


2003학년도 대입에서는 경시대회 입상경력 등 특정 분야의 특기와 소질이 인정된 수험생들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많아 수시모집 특별전형에 적극 도전해 볼 만하다.

올해 169개대가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9만874명을 선발하는 데 이는 작년 166개대 8만6222명보다 4652명이 늘어난 규모다.

▽서울대〓2학기 수시모집에서 특별전형으로 1155명을 선발한다. 경시대회 입상경력은 지원자격으로 활용된다. 국어 영어 제2외국어 수학 과학 발명 컴퓨터 등의 분야에서 자체 경시대회와 전국규모 이상의 경시대회 24개의 수상경력을 모집단위별로 인정한다. 경시대회 성적은 1단계에서 학생부 비교과영역에 반영된다.

▽고려대〓2학기 수시모집에서 경시대회 입상경력 등 특수재능평가(50%)와 면접고사(50%)로 특수재능보유자 155명을 선발한다. 수능 종합 3등급(서창 5등급) 이내에 드는 고교 재학중 또는 졸업 후 1년 이내에 경시대회 입상경력이 있는 고교생이나 재수생(검정고시 포함)이면 지원할 수 있다.

▽연세대〓2학기 수시모집에서 ‘수상경력70%+학생부 면접 30%’로 특수재능보유자 196명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국내외 전국규모 경시대회 입상자와 특수재능보유자로 고교생, 재수생, 검정고시 출신자 등이다.

▽성균관대〓1학기 수시모집에서 영어 제2외국어 수학과학경시대회 입상자 등으로 50명을 선발한다. 2학기에는 문학 한문 컴퓨터 영상 등 예체능 분야 특기자 120명을 뽑는다. 1단계에서 ‘수상경력90%+학생부10%’, 2단계에서 ‘1단계60%+심층면접40%’를 반영한다.

▽서강대〓수시 2학기 특기자 전형에서 ‘서류50%+면접 특기평가50%’ 등으로 42명을 선발한다. 재수생도 지원이 가능하지만 고교 재학 중 수상경력만 인정한다.

▽한양대〓수시 2학기에서 ‘전공적성검사40%+수상경력40%+심층면접20%’ 등으로 문학 수학 과학 정보통신 등 분야의 특기자 106명을 선발한다.

▽이화여대〓수시 2학기에서 문학 외국어 수학 과학 정보 등의 분야에서 ‘서류50%+학생부30%+면접구술20%’로 130명을 뽑는다. 고교 재학 중 수상경력만 인정.

신영(申榮) 정일학원 평가이사는 “경시대회 입상자들이 지원할 수 있는 특기자전형의 경쟁률은 일반 전형에 비해 절반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 자체 경시대회나 전국 규모의 공신력있는 경시대회 입상자는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을 노려 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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