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 ‘인형의 도시’로 만든다

  • 입력 2002년 4월 24일 22시 30분


강원 춘천시에 올해 대규모의 인형공방이 건립되고 인형의 거리가 조성되는 등 ‘인형의 도시’로 조성된다.

24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8억원을 들여 사농동 인형극 전용극장(물의나라 꿈의나라) 부지내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409평 규모의 인형공방을 6월에 착공, 연말에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또 5억원을 들여 현재 도로개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사농동 여우고개에서부터 인형극 전용극장 앞까지 1.6㎞에 이르는 도로에 인형가로등, 가로수터널, 물렁보도와 수로, 각종 인형조형물을 설치하는 인형의 거리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3억원을 들여 춘천시내에 운행중인 시내버스 100대를 대상으로 인형디자인 도색을 하고 8000만원을 들여 인형 아이디어를 공모해 개발하는 캐릭터제작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9년부터 매년 국제 인형극제를 개최해 오고 있는 춘천시는 이에앞서 지난해 사농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1300여평 규모의 인형극 전용극장을 개관, 각종 인형극을 공연하는 등 인형의 도시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인형극 전문학교를 유치하는 등 춘천을 세계적인 인형의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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