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장 후보 본격 표밭갈이

  • 입력 2002년 4월 24일 22시 30분


6월 지방선거에서 대전광역시장 3선 도전에 나서는 홍선기(洪善基) 현 시장과 이에 도전하는 염홍철(廉弘喆) 전 한밭대 총장은 24일 각각 선거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두 사람은 또 선거캠프에서 일하게 될 주요 인사를 공표했는데 이들의 출신지와 학력,화려한 경력 등을 비춰볼때 벌써부터 팽팽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홍 시장은 먼저 서구 탄방동 샤크존 219호에 사무실을 내고 선거대책본부장에 지방공사 엑스포과학공원 이사인 김영관씨(50)를 임명했다.

또 선거대책위원 겸 경제특보에는 전 농협 충남지역본부 부본부장인 류근완씨(58)를 임명했는데 대전지역 금융계와 상권 등에 상당수 포진돼 있는 대전상고 출신이라는게 특이점.

언론특보에는 최근까지 대전일보 부국장을 지낸 김재규씨(47)를 영입했다.

이밖에 정치특보에는 김광수 스피치 아카데미 회장을,선거대책본부 행정실장에는 권혁순 미디어뱅크 이사를 포진시켰다.

염 전 총장은 선거대책본부장에 전 대전MBC 상무이사를 지낸 강효섭씨(63)를 영입했다.

강 본부장은 이 지역에서 30년 가까이 언론에 종사해왔으며 공주고 출신이다.

또 선거실무본부장에는 대전시의회 부의장인 김광희씨(57)가 맡아 본부 ‘내치(內治)’를 맡게 했으며 전 계룡건설 부사장 송재무씨 등 각계 인사 4명이 부본부장을 맡게 됐다.

이밖에 사무국장에는 송인권 대전대 겸임교수,대변인에는 김원배 전 중도일보 논설위원이 맡는다.

양측의 선거실무자들은 대전지역 각 분야에서 대표성을 가진 인물로 손꼽히고 있어 이번 선거를 맞이하는 두 진영을 각오를 반영하고 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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