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1년생 2005년 수능선택 화학Ⅰ,국사 가장 선호

  • 입력 2002년 4월 24일 09시 56분


7차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수학능력시험제도가 대폭 변경되는 2005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을 응시하게될 고교 1년생들은 영역별 선택과목으로 화학Ⅰ과 국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배영찬 입학처장이 서울대 연세대 등 교수 164명과 고교교사 395명, 수도권과 부산지역 고교 1년생 640명을 상대로 조사한 '2005학년도 수능 선택과목 반영방식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 응답자의 24.4%가 과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으로 화학Ⅰ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물리Ⅰ과 생물Ⅰ은 각각 24.1%를 차지했고 생물Ⅱ는 0.9%만이 선택,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인문계 교수 72명의 경우 75.9%가 과학탐구의 선택과목들 중에서 물리Ⅰ을 가장 선호했고 자연계 교수 92명은 53.1%가 역시 물리Ⅰ이라고 답했다. 교사들의 경우에도 인문계와 자연계의 구분없이 물리Ⅰ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영역을 선택한 학생의 경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낸 과목은 국사(32.4%)로 나타났다.

한국지리가 17.9%로 뒤를 이었고 세계사가 10.9%, 한국근현대사가 7.9%로 조사됐다.

대학교수들도 절반에 가까운 47.6%가 국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교사들 역시 인문계와 자연계를 통틀어 국사가 가장 선호되는 과목이었다.

수리영역 '가'형의 선택과목중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과목은 미분과 적분(45.0%)이었고 확률과 통계(28.2%), 이산수학(26.8%)이 뒤를 이었다.

7차 교육과정상 학생들은 고교 1학년때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 10개 과목을 배우고 2, 3학년때는 선택중심 교육과정으로 26개 일반선택과목과 53개 심화 선택과목 등 총 79개 과목 중 자신이 선호하는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7차교육과정은 2000년 초등학교 1, 2학년에 적용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 1, 올해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 2, 고 1에게 적용된데 이어 내년에는 중 3과 고 2 내후년에는 고 3에 차례로 적용된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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