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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23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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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월드컵 경기장 부지와 시설을 민간에 분리 위탁해 경기장에는 웨딩홀과 물류창고 등을, 주차장 부지에는 대중골프장을 설치 운영하는 내용의 월드컵 경기장 사후관리 기본계획안을 23일 발표했다.
경기장의 경우 핵심 수익시설인 경기장 스탠드 하단 공간은 위탁을 받은 민간업자가 개별사업자를 선정해 계약하되 경기장이 체육시설인 점을 감안해 대중사우나와 가족 레스토랑, 웨딩홀, 물류창고 등 스포츠 레저 업종을 유치하도록 했다.
그러나 수익성이 좋은 대형 쇼핑센터는 시내 상권이 위축될 우려가 있어 유치 대상 업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경기장 그라운드는 축구경기 외에 대형 공연 행사장으로도 활용토록 했다.
또 골프장은 수탁자가 주차장 부지 5만평에 6홀 규모로 조성하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인근 땅을 사들여 9홀로 확장하고 골프연습장과 클럽하우스도 함께 건립하도록 했다.
시는 기본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다음달 사업설명회에 이어 제안서를 받은 뒤 6월 월드컵 개최 이전에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수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장을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그동안 연구용역 결과와 전문가 및 시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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