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2일 0시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 호텔 부근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이모씨(27)를 승용차로 납치해 신용카드 3장을 빼앗아 현금 1300여만원을 인출하는 등 2월 말부터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이 같은 수법으로 모두 6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또 19일 오후 11시반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 일식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김모씨(49)를 같은 수법으로 납치해 김씨가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끝까지 말하지 않자 마구 때린 뒤 길가에 버려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 술집에서 범행을 계획하고 합숙까지 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