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바뀌는 수능 출제방식

  • 입력 2002년 3월 27일 13시 48분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출제위원단에 현직교사가 크게 늘어나고 7,8월경 수능 모의고사가 한차례 실시되는 등 출제방식이 지난해와 다소 달라지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난이도 조절을 위해 출제위원단 160명 중 현직 고교교사를 20%인 32명 정도 참여시키고 이들의 출제 영역도 모든 시험영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학년도에는 출제위원에 참여한 현직교사는 7%인 10명 뿐이었고 참여한 시험영역도 사회탐구 과학탐구 제2외국어 영역으로 제한됐었다.

수능출제와 직접 상관없이 일선 교사 9명을 6개 영역에 걸쳐 1, 2년간 평가원에 파견근무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평가원은 5월중 수능을 전담관리할 상설기구를 설치하고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연구인력 34명을 보강해 기출문항을 분석하고 새로운 문항유형을 개발, 관리하게 된다.

평가원은 또 수능난이도 조절을 위해 실제 수능과 똑같은 형식의 수능 모의평가를 연간 2회 실시해 수험생들의 정확한 학력수준을 분석할 계획. 단, 올해는 전국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7∼8월 중에 한번만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수험생들이 자필로 쓰는 기재용 응시원서 이외에 전산처리용 OMR카드도 같이 작성해 제출했으나 올해는 기재용 응시원서만 제출하면 돼 간편해졌다. 원서 접수기간은 수요일인 8월28일부터 화요일인 9월10일까지.

지난해의 경우 원서 마감일이 토요일이어서 오후 1시 이후 원서접수 여부에 대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줬다는 지적에 따라 원서 마감일이 화요일로 변경된 것.

수능 응시인원이 2002학년도에 13만3168명이 감소해 73만8814명만 응시했고 2003학년도에는 또다시 7만7600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응시인원이 66만1214명 정도로 줄어든다.

이에따라 수능시험의 관리 운영을 위한 응시 수수료가 10% 인상돼 지난해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오른다.

시험영역 시험시간 출제문항 출제범위 등은 지난해와 같고, 총점 및 소수점 표기를 폐지하는 것과 수능 9등급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실시된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일정>

- 수능시험 공고 : 2002. 7.9

- 원서교부·접수 : 8.28∼9.10

- 수능 출제·인쇄 : 10.9∼11.2

- 문제지 답안지 배부 : 11.3∼11.5

- 수능 시험일 : 11.6

- 가채점 결과 발표 : 11.7 예정

- 채점 : 11.7∼12.1

- 성적표 통지 :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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