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수시모집 응시기회 확대

  • 입력 2002년 3월 8일 18시 19분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 시내 주요 사립대들이 200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지난해까지는 응시를 허용하지 않았던 재수생에게도 수시모집에 응시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연세대는 8일 발표한 2003학년도 입시요강에서 1, 2학기 수시모집 때 모집단위별 정원의 5% 이내에서 재수생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서울캠퍼스에서 3930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1학기 수시모집에서 정원의 10%, 2학기에서는 정원의 35%를 뽑아 전체적으로 45%를 선발한다.

이는 전체 정원의 3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수치다.

수시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44.6%인 770명을 선발하는 서강대는 각 모집단위 정원의 10% 이내에서 2학기 수시모집 때만 재수생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정원 4000명의 40%인 1600명을 1, 2학기 수시모집를 통해 선발하고 이 중 담임교사추천제 모집을 제외하고 인원 제한 없이 재수생에게도 응시기회를 주기로 했다.

지난해 1학기에는 재수생에게 응시 기회를 주지 않았던 이화여대는 올해 1학기 수시모집을 일반우수자전형으로 바꾸어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재수생을 뽑을 계획이다.

서울대와 고려대 이화여대는 지난해에도 재수생에게 수시모집 응시를 허용했었다.

김하수(金河秀) 연세대 입학처장은 “수시모집 인원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기회가 줄어든 재수생들에게도 제한적이나마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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