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人 교통사고 선진국의 3배…작년 하루평균 22명 사망

  • 입력 2002년 2월 27일 18시 12분


지난해 하루 평균 714건의 교통사고로 22.2명이 사망했으며 교통사고 피해 금액도 407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교통사고 중 보행자 사고율이 선진국보다 3배가량 높은 40.1%로 나타났다.

27일 경찰청이 발표한 ‘2001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6만579건으로 2000년 29만481건보다 10.3% 줄었고 사망자 수도 8097명으로 전년도 1만236명에 비해 20.9%가 감소했다.

이 중 음주운전 사고는 2만4994건으로 전체의 9.6%이며 무면허운전 사고는 1만812건으로 전체의 4.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행자에 대한 사고가 40.1%로 미국 14.1%, 프랑스 12.5%에 비해 3배가량 높았고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는 5.5명으로 미국(2.0명)과 일본(1.2명)보다 역시 3배가량 높았다.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전체의 69.3%인 5609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 침범 966건(12.0%), 신호위반 334건(4.1%), 보행자보호 의무위반 217건(2.7%)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인 오후 6∼8시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1110명으로 다른 시간대보다 2배가량 많았으며 요일별로는 일요일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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