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4% "週 1회 미만 性관계"

  • 입력 2002년 2월 22일 00시 04분


한국의 40세 이상 성인 남녀 가운데 54%는 성생활에 문제가 없는데도 1주일에 한 번도 성관계를 갖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 글로벌이 최근 미국 등 29개국 40세 이상 80세 미만 성인 남녀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성에 대한 태도와 행동’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한국인 1200명 중 76%(912명)는 최근 1년간 한 차례 이상의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영국 런던에서 발표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1주일에 성관계를 1∼6번 가졌다고 밝힌 사람의 비율은 46%로 조사대상국 평균(남성 57%, 여성 51%)보다 낮았다. 나머지 54%(492명)는 ‘일주일에 한 번 미만’ 또는 ‘한 달에 한 번 미만’ 성관계를 가졌다고 응답했다.

조사결과 이탈리아 성인 남녀의 70%는 1주일에 1∼6번의 성관계를 가진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벨기에와 스페인 응답자 중 매일 한 번 이상 성관계를 가진다고 밝힌 사람은 각각 10%, 5%로 아예 없다고 밝힌 한국인과 대조를 보였다.

또 일본인은 21%만이 정기적인 성관계를 가진다고 대답해 조사대상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조사대상 한국인의 87%(1044명)는 성관계가 인생에서 ‘보통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해 성에 대한 기대 수준이 조사대상국 평균(남성 83%, 여성 63%)보다 높았다.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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