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지원병 비율 50%로 높인다…이르면 2005년에

  • 입력 2002년 2월 19일 18시 32분


사회에서 미리 특별한 기능을 익혀 입대시 원하는 분야에서 활동하는 육군 특기병 선발업무가 2004년부터 병무청으로 일원화된다.

이에 따라 현재 연간 현역 입대자의 14%에 불과한 지원병 수가 2004년부터 급속히 늘어나 이르면 2005년에는 지원병 비율이 전체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19일 병무청에 따르면 병무청은 군 입대자들의 복무만족도를 높이고 중복된 선발업무 수행에 따른 인력 및 예산 낭비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최근 육군과 지원병 선발업무 일원화에 합의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군별로 분산된 지원병 선발업무를 단계적으로 통합해 지원병 비율을 최대 50% 수준까지 높여나갈 것”이라며 “지원병 비율이 높아지면 병역의무자 측면에서는 군 복무 분야와 복무 시기를 스스로 선택해 사회에서 익힌 기술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육군 특기병 선발업무가 정착된 뒤 해·공군 지원병 선발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병무청은 또 e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지원병 선발계획 공고에 활용키로 하고 입영대상자 20만∼30만명의 e메일 주소와 휴대전화번호가 담긴 병적관리 데이터베이스를 지난해말 구축했다.

한편 육군은 현재 전체 237개의 주특기 가운데 중장비 운전정비와 총포수리 등 105개 분야 특기병을 지원에 의해 선발하고 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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