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130개 마을 4976가구 그린벨트 상반기에 풀린다

  • 입력 2002년 2월 18일 21시 24분


대전권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 우선 130개 소규모 마을 4976가구가 올 상반기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더라도 지구 단위 계획수립을 거쳐야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주민의 재산권 행사는 당분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그린벨트내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우선 △취락규모20가구 이상 △1㏊당 10가구 이상 밀집된 취락에 대해 도시계획을 입안한 뒤 건설교통부장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럴 경우 해제 검토대상 지역은 △동구 비룡동 줄골 △중구 정생동 정생골 △서구 괴곡동 고리골 △유성구 성북동 신뜸 △대덕구 장동 진골 등을 포함해 모두 130개 마을 4976가구 등이 포함돼 대전권 그린벨트 지역의 7200가구 가운데 69.0%에 해당한다.

이들 취락은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더라도 보전녹지 지정 원칙에 따라 지구단위 계획수립을 거쳐 일반 주거지역이나 전용 주거지역으로 변경된 뒤 개발이 가능하다.

또 건교부장관의 판단에 따라 해제지역에서 제외될 수 도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우선 해제지역은 내달까지 도시계획을 입안해 주민과 수렴과 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6월까지 건설교통부장관에게 해제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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