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풍납토성 재건축 보상비 988억원으로 결정

  • 입력 2002년 2월 14일 17시 29분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초기 백제 유물이 출토돼 사업이 무산된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사적 제11호) 안쪽 미래마을과 외환은행 연수원 터 주민들에 대한 보상 예산이 988억원으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재건축 사업이 중단된 이들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비 예산을 이같이 결정하고 감정평가가 끝나는 다음달 초부터 지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보상 예산 988억원 가운데 55.7%인 550억원은 국고에서, 나머지 438억원은 서울시가 부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예산안이 결정됐다고 해서 보상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감정평가 과정에서 더 높은 금액이 나올 경우 시 예산으로 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마을 재건축조합은 98년, 외환은행조합은 99년 결성돼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4월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이들 조합 재건축부지에 대해 건축행위가 일절 금지됐고 부지매입 비용과 재건축추진 비용을 정부와 서울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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