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반납 성과급 298억 전교조 내달 돌려주기로

  • 입력 2002년 2월 14일 00시 16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원성과급 차등 지급 방침에 반발해 소속 교사들에게서 반납 받은 성과급 298억여원을 교사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전교조는 13일 “지난해 말 교육부와의 단체협상에서 성과급의 수당화 또는 폐지에 원칙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소속 교사들이 반납한 성과급 298억여원을 교사들에게 전액 돌려주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각 시도 지부에 보관하고 있는 성과급과 이자를 소속 교사들에게 반환하기로 했다.

전교조 이경희(李慶喜) 대변인은 “교육부와 성과급 폐지 또는 수당화 등에 합의를 봤기 때문에 교사들에게 성과급을 돌려주기로 했다”며 “성과급을 돌려주더라도 성과급 차등 지급 방침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지난해 9월 교육부가 교원성과급 차등 지급을 강행하자 “교육의 특수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했고, 전국의 소속 교사 8만1602명이 반납한 성과급 298억2203만원을 시도 교육청별로 반납을 시도하다가 접수를 거부당하는 등 교육 당국과 마찰을 빚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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