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학원비 일제조사

  • 입력 2002년 1월 25일 18시 50분


정부는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서울 강남과 분당 일산 과천 등 부동산값 상승 조짐이 있는 8개 지역의 전·월세 가격에 대해 일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신학기를 앞두고 학원 수강료가 불법·변칙적으로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 부산 광주 등 36개 시 지역에 있는 학원의 수강료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는 25일 전·월세, 학원 수강료, 음식·숙박료, 휘발유값 등 생활필수품 가격이 관련업계 담합 등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녹색소비자연대 한국소비자연맹 등 10개 소비자 단체의 조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우선 2월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도 분당 일산 의왕 중동 평촌 산본 과천 등 8개 지역에서 20∼30평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월세 가격과 집값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2∼3월초에는 36개 시지역 학원을 대상으로 수강료를 신고보다 높게 받는지 여부와 수강료 담합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어 4∼5월에는 월드컵을 앞두고 식당과 여관 호텔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휴가철에는 해수욕장 등의 바가지 요금을 조사할 계획이다. 추석과 설을 전후해선 제수용품 등 생필품 가격과 주유소의 휘발유값 담합을 감시한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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