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서 일가족 2명 피살

  • 입력 2002년 1월 2일 18시 03분


강원 양양군에서 일가족 2명이 살해되고 1명이 납치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오전 8시 강원 양양군 양양읍 감곡리 이모씨(53·여) 집에서 이씨와 이씨의 조카 이모씨(22·여)가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고 이씨의 막내딸(18)이 실종된 것을 이씨의 시아주버니 이모씨(5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전날 이웃의 동생 집에 간 딸이 귀가하지 않아 찾아가 보니 제수와 딸이 숨져 있었고 조카는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의 큰딸(27)과 동거했으나 이씨로부터 결혼 승낙을 받지 못했던 김모씨(29·무직·강릉시 주문진읍)가 두 사람을 살해한 후 이씨의 막내딸을 납치한 것으로 보고 김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양양〓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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