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개정된 마을버스 관련 조례에 따라 시내버스와 중복되는 정류장이 4개 이상인 마을버스 노선을 조정해 전체 250개 노선 가운데 56개 노선의 정류장을 축소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올 1월 대법원에서 ‘시내버스 노선과 과다하게 겹치는 마을버스 노선의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평균 10∼20여곳에 달하던 마을버스 정류장은 4, 5곳으로 줄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교통 불편 지역과 시내버스, 지하철을 연결한다는 마을버스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면도로를 활용한 정류장 추가 개설 등 보완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