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버스정류장 대폭 축소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7시 29분


내년부터 서울 시내 마을버스 정류장이 대폭 줄어든다.

서울시는 지난해 개정된 마을버스 관련 조례에 따라 시내버스와 중복되는 정류장이 4개 이상인 마을버스 노선을 조정해 전체 250개 노선 가운데 56개 노선의 정류장을 축소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올 1월 대법원에서 ‘시내버스 노선과 과다하게 겹치는 마을버스 노선의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평균 10∼20여곳에 달하던 마을버스 정류장은 4, 5곳으로 줄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교통 불편 지역과 시내버스, 지하철을 연결한다는 마을버스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면도로를 활용한 정류장 추가 개설 등 보완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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