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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7일 2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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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은 26일 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민주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의 국회 통과에 맞춰 5월 관련 단체들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5월 단체’를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념재단은 내년 상반기에 5·18 관련단체가 모두 참가하는 워크숍을 갖고 통합의 전단계로 현재 9개인 5·18 단체를 5·18유족회와 부상자회, 구속자회 등 3개 단체로 재편하기로 했다.
기념재단은 또 이들 3개 단체가 참가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단체 회원들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3년 전 논의되다 일부 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던 ‘윤리강령’을 제정할 방침이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이제 피해 당사자들도 민주유공자로서의 품위와 도덕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광주시민과 국민에게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념재단은 내년 22주년 기념행사 기획단을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하되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내용도 5월 정신의 계승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