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국립대 내년등록금 年300만원

  • 입력 2001년 12월 20일 18시 11분


내년도 국립대 등록금이 올해보다 5% 인상돼 연간 294만6000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소비자대표, 전문가 등의 심의와 재정경제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도 국립대 교육대 방송통신대 국립전문대의 입학금과 수업료를 올해보다 5%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인상률 4.7%와 비슷한 수준으로 교육부는 교육여건 개선계획과 공무원 인건비 인상률,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산업대는 내년부터 등록금이 자율화되지만 다른 국립대 수준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사립대 등록금도 비슷한 수준에서 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금이 5% 오르면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4년제 국립대가 기성회비를 포함해 신입생은 280만6000원에서 294만6000원으로, 재학생은 267만7000원에서 281만1000원으로 인상된다.

사립대도 5% 인상되는 것을 가정할 경우 신입생이 581만원에서 609만9000원, 재학생은 531만1000원에서 557만60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립대들은 입학금과 수업료는 정부안대로 인상하는 대신 대학 자율로 결정할 수 있는 기성회비를 대폭 인상하는 식으로 등록금을 편법 인상할 우려가 크다.

최근 국립대 등록금 인상률은 97년 5.0%, 98년 0.8%, 99년 1.3%, 2000년 6.7%, 2001년 4.7%였으며 사립대는 97년 6.7%, 98년 0.5%, 99년 0.1%, 2000년 9.6%, 2001년 5.9% 올렸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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