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월 화력발전소 새로 짓는다

  • 입력 2001년 12월 17일 22시 44분


한국남부발전㈜ 영월화력발전처는 영월군 영월읍 정량리 현 화력발전소 자리에 20만㎾급의 새로운 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총 사업비 3500억원이 투자돼 내년 6월에 착공, 2005년 9월에 준공될 계획인 이 화력발전소는 연간 50만t의 무연탄을 연료로 사용하게 된다는 것.

영월화력발전소는 일제시대였던 지난 37년 10월 5만7000㎾ 용량으로 첫 발전을 시작한 뒤 39, 41년 각각 2만5000㎾가 증설되고, 65년 9월에 10만㎾급이 건설되는 등 70년대 국내 최대의 전력발전소로 위용을 자랑해 왔다.

그러나 72년 수해로 37년에 건설됐던 구화력발전소가 폐쇄되고 79년에 국내 최초로 건설됐던 30만㎾급 복합화력도 시설이 노후돼 98년말에 폐쇄된 뒤 마침내 이달말 마지막 남은 10만㎾급 발전시설도 모두 폐쇄된다.

특히 영월화력발전소는 그동안 2000여만t의 국내 무연탄을 사용, 전력생산은 물론 많은 국내산 무연탄을 원료로 사용해 석탄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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