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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7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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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17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63곳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관련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1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공무원은 7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공무원 50명에 비하면 무려 50%가 늘어난 것이다. 1999년 1월부터 10월까지는 25명의 남자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의 여성 공무원 육아휴직 사용자는 1335명으로 이전의 같은 기간에 비해 49.3%가 늘어났다. 그러나 육아휴직 대상자 중 실제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은 여성 공무원 4.9%, 남성 공무원은 0.3%에 불과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육아휴직이 무급이어서 가계부담 등의 이유로 실제 휴직하는 공무원은 적은 것 같다”며 “휴직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육아휴직 수당 현실화 등의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