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살인한 일당 4명검거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8시 04분


치과의원에 침입해 의사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4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E여관에 은신 중이던 양모씨(36) 등 4명을 붙잡아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5일 오후 7시경 서울 양천구 목동 C치과에 마스크를 쓰고 침입해 원장 윤모씨(37)를 둔기로 때려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간호사와 환자 등 4명을 전깃줄과 테이프로 묶은 뒤 8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9월 경기 시흥시 대아동 K교회에 몰래 들어가 현금과 휴대전화 등 1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모두 8000여만원의 금품을 털었다.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6월 말 경기 시흥시 과림동 모 공장건물 2층에 집단숙소를 마련한 뒤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민혁기자>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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