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북서도 이질환자 발생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7시 52분


국립보건원은 14일 납품 도시락에 의한 세균성 이질환자가 전날보다 27명이 늘어난 2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의사(擬似)환자는 서울 신현교회 4명, 고려대생 6명 등 29명이 새로 추가돼 53명이 됐다.

설사환자의 경우는 신촌세브란스병원 8명, 영동세브란스병원 28명, 서울 서부·은평·서초·서대문경찰서 6명, 강원 춘천시 근화초등학교 7명 등 53명이 늘어 97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세균성 이질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북과 광주에서 이질환자가 발생했다.

경북도 보건당국은 “20대 여자 등 2명이 이질환자로 확진돼 현재 포항과 구미의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 등은 7일 서울에서 S외식산업의 도시락을 먹은 뒤 포항과 구미지역으로 가 선교활동을 하던 중이었다.

광주시도 문제의 도시락을 먹은 이모씨(29)가 세균성 이질 보균자로 판명돼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한국대학생 선교회 교육에 참가했다가 도시락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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