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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7일 2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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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조류보호협회 철원군지회에 따르면 예년의 경우 겨울철에 접어들면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철새 먹이를 지원했으나 최근에는 이같은 지원이 크게 줄었다는 것.
철원평야에는 해마다 10월 초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천연기념물인 두루미(203호)와 재두루미(203호) 등 두루미 500여마리와 기러기류 등 각종 철새 10만여마리가 찾아와 월동을 한다.
철원군과 철원조류보호협회는 철새들을 위해 해마다 옥수수 밀 벼 등 각종 철새 먹이 20여t을 확보한 뒤 폭설 때 뿌려줬으나 올해는 지금까지 철원군 15t, 철원조류보호협회 1.5t 등 16.5t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군과 조류보호협회가 먹이 확보 대책에 나서고 있으나 기업이나 단체들의 호응이 예전같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최근 철원평야에는 많은 농경지에 대한 경지정리 작업이 추진되고 있어 그나마 논바닥에 떨어져 있던 나락까지 땅 속에 묻혀지는 등 없어지고 있어 많은 철새들이 먹이난을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