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주전바닷가도 영화촬영지

  • 입력 2001년 11월 16일 22시 56분


울산 북구 주전, 정자 앞바다 등 울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내년 3월부터 촬영된다.

㈜스타트라인과 영화감독 김창규(金昌圭·38)씨에 따르면 젊은 작곡가의 슬픈 삶을 그린 영화 ‘샤콘느’의 촬영지로 주전, 정자앞바다 등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감독은 “주전과 정자 앞바다는 영화 분위기에 맞게 아늑하고 현대와 과거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촬영지로 결정했다”며 “내년 12월 개봉을 목표로 내년 3월부터 크랭크 인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전, 정자 앞바다 일대에서는 바다가 보이는 작은 집과 작업실, 바닷가 카페 바다 횟집 등이 촬영될 예정이어서 흥행여부에 따라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될 가능성도 높여주고 있다.

주전, 정자앞바다와 함께 울산지역 초등학교와 대학교 등 영화배경의 3분의2가 울산에서 촬영될 예정이며 울산시와 북구청은 영화촬영에 대대적인 행정지원을 할 방침이다.

출연진으로는 조민기 송옥숙 송채환씨 등이며 첼리스트 장영주와 강산에 임재범 등이 특별출연할 예정.

총 제작비 28억원이 투입될 ‘샤콘느’는 한 천재 음악가의 인생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영화로 조직폭력배 문제를 다룬 요즘의 한국영화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순수예술영화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영화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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