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10월 실업자-실업률 소폭 증가

  • 입력 2001년 11월 14일 18시 48분


지난달 실업자와 실업률이 소폭 증가했다.

통계청은 14일 10월 중 실업자는 69만9000명, 실업률은 3.1%로 전달보다 1만5000명, 0.1%포인트가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2월 106만9000명, 5.0%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감소세를 보여 9월 68만4000명, 3.0%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떨어졌다가10월에 약간 올랐다.

연령별 실업자는 10대와 40대가 각각 6000명, 1만5000명이 줄어든 반면 20대는 6000명, 30대는 1만6000명, 50대는 1만4000명이 각각 늘었다.

허진호(許進鎬) 통계청 사회통계과장은 “20대는 취업이 어려워져 실업자가 늘었지만 30대와 50대는 비(非)경제활동인구로 있다가 구직활동에 나섰지만 아직 직업을 구하지 못한 사람이 많아 실업자 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1년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는 장기 실업자는 1만2000명으로 전달보다 4000명이 줄었으며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에서 1.7%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만 실업자가 2000명 줄었고 도소매 음식숙박업, 농림어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실업자가 늘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의 비중은 48.6%에서 48.4%로 낮아지고 일용직은 17.0%에서 17.2%로 높아지는 등 고용의 안정도는 낮아지는 추세였다. 임시직은 34.4%로 변함이 없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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